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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풀니스

끌어당김의 법칙을 인생에 적용하기

by 빛나는존재 2023.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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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가

만약 당장 내 눈앞에 지니가 나타나서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해도 난 무엇을 빌어야 할지 모르겠다. 예전에 박사과정 하기 전에 난 나 자신이 숲 속에서  마이크와 연구 장비들을 들고 다니며 하고 싶은 연구를 하는 모습을 생각하며 가슴 벅차하곤 했었고 실제로 수도 없이 많은, 100명이 넘는 교수님들께 컨택한 끝에 나를 제자로 받아줄 교수님을 만나게 되고 미국으로 장학금과 생활비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유학을 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바로 내가 불과 몇 년 전 그렇게나 원하던 그림대로 내가 산에서 새를 조사하며 새의 울음소리를 녹음하기 위해 숲에서 마이크를 들고 다닐 때, 나는 말도 못 할 중압감, 우울감, 수치심에 시달리다 못해 자살 충동 까지 수시로 들었다. 그 이유는 내가 석사 시절 때 연구를 너무 못하고 철이 없어서 주위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비난을 받기 일쑤였는데, 이제 내 눈앞에 그 선배들이 없는데도 내가 연구를 하러 걸어 다니는 걸음걸음마다 마치 비난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했다. ‘저 봐라, 쟤 또 연구 허술하게 한다. 쯧쯧..’ 이런 류의. 결국 나는 간신히 박사학위를 받기는 했지만 지금 하는 일은 그와는 완전히 다른 업무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꿈목록을 작성한다.

김수영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도서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 에서는 김수영이라는 평범, 아니 그보다 훨씬 악조건에 있던 사람이 무언가를 간절하게 원하게 되면서 이루고 싶은 꿈 목록을 적기 시작하고 정말로 그것을 이루며 멋있게 살아가는 여정이 그려져 있다. 그 책을 읽으면서 초반에는 단순히 공부 못했던 학생이 노력 끝에 잘하게 되어 명문대, 글로벌 대기업에 취직한 정도로 알고 있어서 누구나 노력하면 그렇게 될 것처럼 생각이 들다가 책 어느 부분에 작가가 처음으로 고작 2주 동안 공부하고 전교 1등을 했다는 부분에서 뭔가 허탈해졌다. ‘뭐야 그냥 이 사람 처음부터 천재였잖아..’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녀가 이뤄낸 모든 것들이 일반화 될 수 없는, ‘김수영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비치기도 했다. 나의 경우 아무리 엄마가 극성맞게 중고등학생 때 나에게 엄청난 투자금을 쏟아가며 과외를 주요 과목별로 시켜도 전교권 성적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어쩌다 한 번 반에서 1등은 해본 적은 있어도.) 그래도 나중에는 내가 김수영만큼 머리가 천재적이진 않아도 김수영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것처럼 나도 내 나름대로 최고의 내가 될 수 있는 여정은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먼저 이루고 싶은 꿈은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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